1. 저해지 무해지 보험이란?
저해지 무해지 보험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해약환급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해약환급금은 말 그대로 보험계약자가 보험 계약을 해약하였을 때 받게 되는 돈입니다. 그렇다면 해약환급금은 어떻게 계산되는 것일까요? 해약환급금은 책임준비금에서 각종 비용을 공제하고 고객에게 돌려주는 돈입니다. 여기서 잠깐! 단어들이 너무 복잡하죠? 죄송합니다. 보험의 용어들이 일반 고객들에게 친절하지 않을뿐더러 한자로 그 의미를 전달하다 보니 어렵습니다. 생소함 때문에 글을 읽기 싫으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요.
우선, 책임준비금은 미래의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보험회사가 보험료의 일부분을 떼어다가 적립하는 돈입니다. 보험료의 일부분을 떼어다가 적립한다고요? 네. 맞습니다! 고객이 흔히 지불하는 보험료는 통상적으로 '영업보험료'를 일컫는 말인데 영업보험료는 저축보험료, 위험보험료, 비용 이렇게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매월 보험료 1,000원을 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축보험료, 위험보험료, 비용이 각각 500원, 300원, 200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200원 정도는 보험회사에서 보험계약을 판매 및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책정된 금액이고, 300원은 보험료를 납입한 한 달 동안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500원은 미래에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따로 쌓아놓는 금액입니다.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40대 남성이 100세 만기 20년납 암보험을 가입했고 월 1만 원씩 보험료를 낸다고 해보죠. 그리고 단순화해서 1만 원 중 2천 원은 각종 비용, 3천 원은 보험료를 납입한 달 동안 암을 보장받는 대가로 지불한 금액, 그리고 나머지 5천 원은 100세까지 보장하기 위해 회사가 미리 쌓아놓는 금액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중간에 계약자가 해약을 하게 되면 어떡할까요? 매월 5천 원씩 모아놓았던 돈을 계약자에 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때 쌓아두었다고 표현한 금액이 책임준비금이 됩니다. 보험회사는 이 책임준비금을 성실하게 쌓아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계약자가 해약했다고 해서 이 책임준비금을 다 돌려주지는 않습니다. 바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보험모집인 등에게 지급했던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떼내고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주게 됩니다. 물론 가입하고 여러 해가 지나면 떼가는 부분이 없어지긴 합니다.
감이 오셨죠? 책임준비금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하고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해약환급금이 됩니다. 그런데 저해지 무해지 보험이랑 해약환급금이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바로 저해지 무해지라는 말은 이 해약환급금을 납입기간 동안 일반적인 상품보다 적게 주거나(저해지) 아예 주지 않겠다 (무해지)는 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납입기간 동안'이라는 말입니다.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를 성실히 납입하면 납입기간이 지난 후 해약 시에 일반상품의 해약환급금만큼(상품에 따라 일부분을 받기도 합니다)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러면 뭐가 좋은 걸까요? 납입기간이 완료되기 전에 해약환급금을 조금 돌려받는데 말입니다. 바로... 두둥! 보험료가 저렴해집니다. 생각해 보세요. 보험회사가 계약자가 해약 시에 돌려줘야 할 돈이 적어지는 만큼 보험료가 저렴해지겠죠?
2. 저해지 무해지 보험은 얼마나 좋은걸까?
위에서 저해지 무해지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해지 무해지 보험이 일반 보험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은 걸까요? 단순히 보험료 관점에서 말하자면 일반 보험(보험회사에서는 '표준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보다 약 15~20% 정도 저렴합니다. 보통 보험료는 몇십 년 동안 납입해야 하는데 15~20% 정도 저렴하다면 꽤나 좋아 보이지 않나요? 보험료 액수에서만 이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료 완납 후에 보험계약을 해약하게 된다면 보험료를 적게 냈음에도 불구하고 표준형 상품의 해약환급금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상품을 가입하시려면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을 하든 인터넷을 통해 가입을 하든 가입설계서 또는 상품설명서라는 것을 받아보실 수 있으신데요. 거기에는 환급률이라는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환급률은 가입 후에 OO 년이 경과한 후 해약했을 때에 돌려받는 금액을 그때까지 납입한 보험료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월 3만 원씩 보험료를 20년 동안 납입하였는데 20년이 지난 시점에 보험을 해약했을 때 500만 원을 돌려받는다면 환급률이 얼마일까요? 500만 원 / 720만 원(3만 원 x 12개월 x 20년) = 69.4% 정도 되겠네요. 가입설계서 또는 상품설명서에서 보험 가입 후 1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의 환급률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보험료 납입 전까지는 무해지 저해지 상품의 환급률이 표준형 상품보다 훨씬 낮지만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후에는 표준형 상품과 동일한 것(상품에 따라서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15~20%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표준형 상품과 동일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꽤나 솔깃하지 않으신가요?
3. 저해지 무해지 보험은 누가 가입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누가 저해지 무해지 보험을 가입하는 게 좋을까요? 네. 보험료를 오랫동안 납입할 자신이 있으신 분이 가입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기 전에 해약을 하게 되면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또 반복해서 말씀드렸다시피 보험료 납입기간을 완료했을 때의 환급률이 표준형 상품의 환급률만큼 올라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이가 이미 많으신 분들은 저해지 무해지 상품의 보험료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해지 무해지 상품이 저렴한 이유가 일정기간 안에 해약을 했을 경우에 해약환급금을 적게 돌려주기 때문인데 나이가 이미 많으신 분들은 납입하는 보험료의 대부분이 보험료 납입 당시의 위험을 보장하기 위한 용도로 대부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약시 돌려줄 금액 자체가 적게 쌓여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나이가 어리시거나 혹은 어린 자녀를 위해 보험을 들어주시려고 하는 분들 중에 오랫동안 보험료 납입을 할 자신이 있으신 분에게요. 대부분의 경우 보험사고(질병의 발병 등)가 발생할 확률은 나이가 들수록 올라갑니다. 즉, 나이가 들었을 때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서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죠. 어린 나이에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보험료의 대부분이 나중을 대비하기 위한 용도로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 즉, 해약환급금이 많아지게 되죠. 보험료를 적게 내고 해약환급금은 표준형만큼 받는다? 어린 사람을 대상으로 보험을 가입했을 때 이 효과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용어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시겠지만, 젊은 본인을 위해 보험가입을 생각 중이시거나 어린 자녀를 위해 보험가입을 생각 중이시라면, 또 그 보험계약을 오랫동안 유지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무해지 저해지 보험을 가입해 보는 게 어떨까요?? 저렴한 보험료의 장점뿐만 아니라 향후 돌려받는 해약환급금도 표준형만큼 챙길 수 있다는 점을 잘 생각해 보세요!
4. 저해지 무해지 보험이 왜 25년 4월에는 비싸지는 걸까요?
이 부분은 조금 더 딥한 내용이라 가볍게 넘기셔도 좋습니다. 위에서 저해지 무해지 보험의 보험료를 계산할 때 해지율이라는 것을 고려하게 된다고 말씀드렸죠? 이 해지율이 낮아질수록 보험료가 올라가게 되는데요 25년 4월부터 대부분의 보험사가 보험료 계산시 사용하게 되는 해지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 원리는 너무 실무적인 내용이라 스킵하겠습니다. 무해지 저해지 보험을 가입하셔야겠다고 마음먹으셨다면 어쩌면 지금이 적기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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